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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도 중심잡기가 힘들 듯, SUP 요가 균형잡기 만만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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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도 중심잡기가 힘들 듯, SUP 요가 균형잡기 만만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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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 위의 세계는 무한하다. 조금만 노를 저어 나가면 일렁이는 파도와 시원한 바닷바람을 느끼며 보드 위에서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물론 물에 빠지지 않고도.

SUP 요가는 인기 레포츠다. 초급부터 상급까지 레벨을 나눠 즐길 수 있다. 이날 부산 광안리에 있는 ‘크레이지서퍼스’에서 아침 일찍 SUP 요가 초급반을 수강했다. 보통 SUP와 함께 패키지 상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초급반 수업은 물이 아닌 모래 해변 위에서 한다. 일렁이는 파도 위에서 진행되는 수업은 모래 위보다 중심 잡기가 어려워 중급자 이상에게 추천한다. 바다를 등지고 선 강사를 중심으로 패들보드가 부채꼴로 놓여 있다. 먼저 아침 해가 달궈놓은 따뜻한 모래를 밟고 몸을 푸는 것으로 수업이 시작된다. 몸의 근육이 긴장을 풀고 이완하면 패들보드 위로 올라가 다양한 요가 자세를 취할 수 있다.

몸에 힘을 빼고 기지개를 켠 채 앞을 보면 광안대교와 그 앞 반짝이는 물결이 눈에 들어온다. 패들보드 위에 누우면 맑은 하늘과 구름이 보인다. 눈을 감고 호흡에 집중할 때는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얼굴을 스친다. 비현실적인 배경에서 마음이 비워진다. 여기가 지상낙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패들보드는 다양한 취미 활동과 접목할 수 있다. SUP 보드피싱은 패들보드 위에서 즐기는 낚시다. 바다보다는 잔잔한 저수지, 호수에서 민물고기를 낚는 애호가가 많다. 물 맑은 호수에서 스노클링을 즐겨볼 수도 있다. 패들보드와 발을 연결하는 ‘리쉬’를 통해 보드를 잃어버리지 않고 원하는 곳으로 자유롭게 수영해 갈 수 있다.

SUP를 활용한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는 방법도 있다. 크레이지서퍼스에서는 ‘SUP 피크닉’을 연다. 잔디가 아닌 물 위에서 피크닉을 즐겨보자는 취지다. 물 위에 떠서 간식, 음료수를 먹으며 노래를 듣다 보면 어느새 등 뒤로 석양이 진다. ‘미리 크리스마스 SUP’ 행사는 따뜻한 계절에 즐기는 크리스마스 파티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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