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일 18만명을 넘어섰다. 이틀 연속 사상 최다를 거듭하고 있다.
현지 방송 NHK는 이날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가 18만6229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전날 15만2536명을 기록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최다로 나타났다. 이날 도쿄에서는 3만1878명이 신규 확진되면서 하루 신규확진자가 처음으로 3만명을 넘어섰다.
일본 내 코로나19 재확산은 감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 확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신규 확진자 중 BA.5 환자 비율이 이번 주 96%에 달했다는 추계를 이날 후생노동성 전문가 조직회의에서 발표했다.
확진자는 큰 폭으로 늘었지만, 이전에 비해 사망자와 중증자 수는 적은 상황이다. 이날 사망자 수는 48명으로 지난 2월 하루 100~300명대 사망자가 나온 것에 비해서는 적다. 중환자실 등에서 치료받는 중증자도 1500명이 넘었던 지난 2월에 비하면 적은 189명이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정부는 새로운 행동 제한을 하는 대신 중증화 위험이 있는 고령자를 지키는 데 중점을 두고 백신 접종 촉진, 보건의료 제공체제 확보 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