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지역FTA활용지원센터(이하 경기FTA센터)는 ‘2022 상반기 자유무역 협정(FTA)활용 지원사업’의 만족도 및 수출현황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93%가 ‘만족한다’고 평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정보·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자유무역협정의 관세 혜택을 받아 수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종합상담, 교육, 1대 1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올해는 도내 수출기업 약 6200여 곳을 지원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협정(RCEP), 탄소국경세 등과 관련한 사업을 신설하는 등 글로벌 수출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
설문조사는 도내 수출기업 임직원 1384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월 23일부터 6월 24일까지 팩스, 이메일, 유선전화, 설문지 등을 통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를 세부적으로 보면, 먼저 ‘원산지 사후관리 1대 1 컨설팅’, ‘기업방문 설명회’, ‘온라인플랫폼 교육’ 총 3개 분야 사업에 대해 응답자 전원(100%)이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또 ‘기업방문 1대 1 FTA 컨설팅’, ‘지역 순회 실무자 맞춤 교육’, ‘지역별 비즈니스 전문교육’ 등도 90% 이상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 시행과 관련해 올해 신규 개설한 ‘탄소국경세 대응 교육/설명회’에 대한 만족도 역시 90%를 기록, 도내 기업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의 참여 희망 사업으로는 응답자 절반(49.1%)이 ‘기업방문 1대 1 FTA 종합컨설팅’, ‘해외마케팅 지원’, ‘FTA해외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를 꼽았다.
앞으로 기대하는 자유무역협정(FTA)으로는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협정(CPTTP)’ 등이 각각 1, 2위를 차지하며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목할만한 점은 응답자 53% 이상이 아세안, 싱가포르, 베트남, 미국, 호주, 인도 등 ‘인도-태평양지역’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을 활용 중인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더욱이 올해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IPEF)’이 출범한 만큼, 앞으로 동남아시아, 인도·태평양지역으로의 교역량 증가가 기대된다.
올해 사업에 참여한 A사 관계자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관련한 세심한 컨설팅을 통해 원산지인증수출자 간이 인증 취득 절차를 원활히 밟을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김태현 도 외교통상과장은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사태, 미-중 무역 분쟁 등 어려운 국제무역환경에서도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도내 기업들이 변화하는 무역환경에 빠르게 적응해 활발한 수출 활동을 벌이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