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지드래곤이 엘비스 프레슬리의 대표곡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지드래곤은 18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캔트 헬프 폴링 인 러브(Can't Help Falling in Love)' 오마주 영상을 공개했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곡을 지드래곤이 새롭게 편곡·가창하고, 바즈 루어만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지드래곤의 '캔트 헬프 폴링 인 러브'는 원곡과 또 다른 매력을 뿜어냈다. 피아노 반주에 맞춰 나즈막히 읊조리는 듯한 그의 보컬이 담백하고 쓸쓸한 서정성을 더했고, 그 특유의 음색은 몽환적인 분위기까지 선사했다.
곡은 중반부부터 빨라진 템포와 함께 록밴드 사운드로 전환됐다. 강렬한 드럼 비트와 몰아치는 일렉 기타 연주는 지드래곤의 세련되면서도 거친 목소리와 어우러졌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비주얼리스트 바즈 루어만 감독의 감각적인 영상 연출도 인상적이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생전 모습과 지드래곤의 현재가 절묘한 조화를 이뤄 한 시대를 풍미한 두 아티스트의 상징적 의미를 더한 것.
한편 바즈 루어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엘비스'는 최근 개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영화는 트럭을 몰던 무명가수 엘비스(오스틴 버틀러)가 그를 한눈에 알아 본 스타 메이커 톰 파커(톰 행크스)를 만나 단 하나의 전설이 되기까지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음악과 무대, 그보다 더 뜨거웠던 삶을 그렸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