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먹는(경구용) 궤양성 대장염 신약후보물질 ‘BBT-401’의 글로벌 임상 2a상 환자의 투약 및 마지막 기관 방문을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브릿지바이오는 BBT-401을 ‘펠리노-1’ 저해제 계열 내 최초(first in class) 약물로 개발 중이다. 인체 내 여러 면역신호 전달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펠리노-1 단백질을 저해해 염증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BBT-401은 경구제로서 궤양성 대장염의 핵심 환부인 대장 내에 선택적으로 분포되도록 설계됐다. 전신 면역반응에 따른 부작용을 억제하기 위해서다.
회사는 미국에서 임상 1상 및 2a상의 저용량군 대상 임상시험을 마치고 작년 6월에 중·고용량군을 대상으로 5개국에서 임상을 시작했다. 한국 미국 뉴질랜드 폴란드 우크라이나에서 진행 중이다.
중·고용량군 대상 임상의 1차 평가변수는 투약 8주차의 질병 활성도 점수(Mayo Score)에 기반해 평가한 임상적 반응률이다. 2차 지표는 투약 8주차의 임상관해율 및 내시경적 관해율이다. 임상 결과는 올 4분기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빠르게 임상 데이터 분석 결과를 도출하고 이를 활용해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텍 등과 기술이전 등에 대해 긴밀히 소통할 계획”이라며 “내년 1분기 개시를 목표하는 BBT-401의 임상 2·3상 준비도 동시에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최근 약 486억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 절차를 마무리했다. 내년 글로벌 임상 단계 신약후보물질 5개 구축을 목표하고 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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