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15일 크래프톤에 대해 하반기 신작 게임 라인업 구체화가 기대되는 가운데 최근 주가 부진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충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메인 관전 포인트는 12월 출시할 칼리스토 프로토콜”이라며 “또 향후 실적 추정 및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프로젝트M, 블랙버짓, 윈드리스 등 신규 게임 라인업도 점차 구체화되는 구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9년 5월 출시한 화평정영이 여전히 견조해 실적을 받혀주고 있고, 뉴스테이트는 성과가 미진하지만 리포지셔닝 마케팅 등에 따른 반전이 기대 요인으로 남아 있다”고도 했다.
주가 하락으로 인해 주가도 매력적인 수준으로 평가됐다. 크래프톤은 올해 들어 전일까지 주가가 46.74% 하락했다. 황 연구원은 “올해 실적 전망치를 기준으로 한 밸류에이션은 업종 평균인 22배를 밑돌아 밸류에이션 매력도 충분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크래프톤은 지난 2분기 매출 4674억원, 영업이익 155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DB금융투자는 전망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와 50% 감소할 것이란 추정치다.
황 연구원은 “비용 단에서는 신작 등의 영향에 따른 지급 수수료 증가 외에는 특이사항은 없을 것”이라며 “PC 부문은 연초 무료화 전환에 따른 트래픽 증가가 아직은 매출 확대로 이어지고 있지는 않아 직전 분기 수준이 예상되고, 비수가 영향에 따른 모바일 매출 감소로 외형이 축소된 게 감익의 주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