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14일 오후 9시까지 3만7000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3만713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3만8051명보다 917명 줄어든 수치다.
다만, 동시간대 기준 4일 연속 3만명을 넘겼고, 일주일 전인 지난 7일 집계된 1만8625명과 비교하면 1.99배, 2주일 전인 지난달 30일의 8984명과 비교하면 4.13배에 달한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5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4만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주일간 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만9308명→2만273명→2만403명→1만2682명→3만7351명→4만266명→3만9196명을 기록했고,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2만7068명이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 중 2만438명(55.04%)은 수도권에서, 1만6696명(44.96%)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경기 1만433명, 서울 8951명, 인천 2078명, 경남 2064명, 경북 1619명, 대구 1339명, 충남 1328명, 부산 1246명, 강원 1120명, 전북 1070명, 울산 1054명, 충북 1041명, 대전 1006명, 전남 855명, 제주 853명, 광주 818명, 세종 25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이날 인천에 거주하는 60대 확진자로부터 면역 회피력이 BA.5보다 강력하다고 알려진 BA.2.75(일명 켄타우로스)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BA.5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코로나19 국내 재확산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전파력이 더 센 BA.2.75까지 발생하면서 확산세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