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장 유충 발생과 바다 양식장 고수온 등으로 경남지역 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경상남도는 오는 29일까지 도내 51개 정수장에 대한 시·군 합동점검을 벌인다고 14일 발표했다. 여름철 기온 상승으로 이달 초 석동정수장에서 수돗물 유충 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유충은 낙동강 본포 원수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는 수돗물 정수처리 전 공정에 대한 유충 모니터링을 하고, 정수장 주변 유충 서식 우려 환경을 정비하기로 했다. 또 정수장 위생시설 관리 상태 및 정수처리공정을 점검하고 유충 모니터링 주기도 강화하기로 했다.
바다에서는 적조와 고수온이 비상이다. 지난 6일을 기점으로 도내 일부 해역(사천만, 강진만)에 첫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기 때문이다.
도는 적조·고수온 대응 계획을 발표하고 즉각 대응에 나섰다. 어업 피해 저감 방안을 마련하고 민·관·군이 협업해 철저한 대비 태세를 구축하기로 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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