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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머스크 대상 법정 전투 시작, 주가 행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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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트위터(티커:TWTR)가 예상대로 델라웨어주 법원에 일론 머스크를 제소함에 따라 소송 결과와 관련, 트위터의 주가 행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와 CNBC에 따르면 트위터는 전 날 늦게 델라웨어주 법원에 일론 머스크를 계약 위반으로 제소하고, 440억 달러(주당 54.20달러)의 인수계약 강제 집행을 요청했다.



트위터는 화요일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머스크가 자신의 제안을 종료할 정당한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머스크가 합병 계약에 서명한 이후 “반복적으로 트위터를 폄하해 비즈니스 위험을 초래하고 주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고 밝혔다.

법률 전문가들은 분쟁의 결과는 예측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법원이 머스크에게 주당 54.20달러의 인수거래를 완료하도록 강제하거나 10억 달러의 계약해지 비용을 지불하거도록 하거나 합의하에 구매 가격 재협상 등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설명이다.

재판은 오는 9월 4일에 시작된다.

일부 법학자들은 계약과 관련하여 트위터의 법적 지위가 머스크보다 강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툴레인 로스쿨의 교수인 앤 립튼은 트위터가 거짓 정보를 줬다는 머스크의 주장은 계약 취소 사유가 되지 않으며 계약상 트위터의 법적 지위가 너무 강하다는 것이다.

델라웨어 법원이 계약 의무에 대해 엄격한 것도 트위터쪽에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위터는 포천 500대 기업의 대부분이 그렇듯 델라웨어에 소재한 기업이다. 법원에 정통한 변호사들에 따르면 230년의 역사를 지닌 델라웨어의 법원(Court of Chancery)은 계약 의무에 대해 엄격하기로 정평이 나있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과 티파니앤코의 2020년 합병 분쟁을 비록하여 최근 몇 년간 가장 눈에 띄는 기업간 법률 전투의 중심 무대였다.

트위터 주가는 이 날 개장 전 거래에서 1.5% 상승한 34.57달러에 거래중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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