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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34년 함께한 아내 대면 7분 만에 눈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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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유세 중 총격으로 병원으로 옮겨진 후 부인 아키에 여사가 병원에 도착해 대면한 지 7분 만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일본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아키에 여사는 이날 오후 4시56분경 아베 전 총리가 입원한 나라현립의과대부속병원 후문에 도착했다. 아베 전 총리가 사망한 시각은 오후 5시3분경이다. 아키에 여사와 대면한 지 10분도 안 돼 숨을 거둔 것이다.

아베 전 총리는 참의원 선거를 이틀 앞둔 이날 오전 11시30분경 나라시 나라현 야마토사이다이지역에서 가두연설 도중 전직 자위대원인 야마가미 데츠야(41)에 의해 가슴에 수제총에 맞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아키에 여사는 사건 발생 직후 1시간 뒤인 오후 12시25분경 양손에 가방을 들고 자택에서 출발, 3시15분쯤 교토에 도착해 급행열차를 타고 나라시로 이동했다.

아키에 여사는 오후 4시 30분쯤 나라현에 도착해 아베 전 총리가 치료 중이던 가시하라시 나라현립의과대학병원으로 향하는 차량에 탑승했다. 아키에 여사는 오후 5시가 되기 직전 병원에 도착해 가까스로 임종을 지켰을 것으로 보인다.


검은 원피스 차림의 아키에 여사는 아무 말 없이 우울한 모습이었다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했다.

아키에 여사는 1987년 아베 전 총리와 결혼해 34년 동안 함께 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선거 유세 중 총격을 받고 심정지 상태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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