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물류플랫폼 기업 메쉬코리아가 경북으로 본사를 이전한다.
경상북도는 7일 김천시, 경북테크노파크, 메쉬코리아와 ‘스마트 그린물류 특구기업 본사이전 및 신사업 투자’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업 본사를 서울 강남구에서 경북으로 이전하고, 김천에 위치한 스마트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내에 6.6만㎡(2만여평)부지에 1000억원을 투자해 신사업 및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협약사항(사업계획)은 ▷2022년까지 본사 이전 TFT 발족 및 주소 이전 ▷데이터기반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 ▷친환경 모빌리티 배터리 충전 플랫폼 산업화 ▷경북 IT인재 육성프로그램 운영 및 지역인재 채용 우대 ▷(가칭) 부릉아카데미 설립 및 운영 등이다.
메쉬코리아는 물류업계 선두기업으로 현재 경북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사업의 도심생활물류 통합플랫폼 주관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도심생활물류 플랫폼 사업은 온라인 시장에 취약한 중소상공인, 골목상권, 전통시장 등을 대상으로 e-커머스 플랫폼 기반 주문·보관·포장·배송·재고관리·CS 등 물류 전 과정에 대한 지원 서비스다.
또 실시간배송, 새벽배송, 전담배송, 풀필먼트 등에 데이터와 IT기술을 접목시켜 전국에 디지털 물류인프라도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식자재 유통까지 사업을 확장하는 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 물류분야 선도 기업이다.
경북도는 김천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를 중심으로 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반 스마트 물류로의 대전환을 통해 물류 산업 전진기지로 탈바꿈해 나가고 있다.
쿠팡, 피엘지, 이삼사 등 11개 기업이 입주해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며, 2030년까지 60개 기업 입주와 63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을 계기로 관련 항공 산업과 물류단지 조성, 관련기업 유치를 통해 투자유치 100조원 목표 달성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유정범 메쉬코리아 총괄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은 메쉬코리아가 대한민국 물류산업을 혁신하기 위해 추진해온 물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물류산업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간산업으로 성장시키고, 경북과 동반 성장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여정이 시작됐다. 경북에 투자하는 것은 관련 산업을 선점하는 좋은 기회인 동시에 기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메쉬코리아와 경북이 함께 성장해 대한민국 물류산업이 미래와 세계로 나갈 수 있도록 정책적,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