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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계열사에 'ESG 위원회' 신설 1년 운영…사외이사 주도로 분기마다 경영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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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추진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본궤도에 올랐다. 그룹과 계열사에 ‘ESG위원회’를 신설, 분기마다 회의를 열고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ESG 관련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지난 5월 25일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3층 오디토리움에 한화그룹 ESG 담당 임직원들이 모였다. 이날 행사에는 한화그룹 ESG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조현일 사장을 비롯해 김승모 ㈜한화 사장,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등 주요 계열사 대표와 15개사 ESG 및 환경안전 담당 임직원 등 80명이 참석했다. ‘한화그룹 ESG위원회’ 출범 1주년을 맞아 ESG 경영 실천 의지를 다지고 외부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듣기 위해서다.

참석자들은 개인과 조직의 ESG 목표와 실천 의지 등을 담은 메시지를 작성했다. 메시지 카드는 기념으로 배부한 반려나무 화분에 꽂아 각자의 사무실 책상 위에 두게 된다. 업무 중에도 ESG와 연계한 활동 방안을 고민하자는 취지다.

반려나무는 한화의 태양광 패널로 생산한 전력을 활용해 키운 묘목이어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외부 전문가 초청 특별 세미나도 열렸다. 한성대 박두용 교수(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는 ‘최근 산업안전 동향과 ESG 관점에서 기업의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안전경영 체계와 중대재해 예방 전략, ESG 관점 위기대응 전략 등에 관해 강연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5월 ‘그룹 ESG위원회’를 출범시키며 ESG 경영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출범 1년 만에 7개 전 상장사는 물론 일부 비상장 계열사에까지 ESG위원회를 설치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과 지배구조헌장 제정도 마쳤다. 계열사에 설치된 ESG위원회는 위원 3분의 2 이상 혹은 전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위원장도 사외이사가 맡도록 해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했다. 조현일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년간 축적한 ESG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ESG 기업으로 발돋움하자”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글로벌 그린에너지 선도기업으로 태양광, 수소 등 친환경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프랑스 재생에너지 기업 RES프랑스 인수를 마쳤고, 미국 PSM과 네덜란드 토마센 지분을 100% 인수해 친환경 수소발전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친환경 사회공헌 캠페인과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활동도 지속해서 진행 중이다. 한화그룹은 지난 4월 강원 홍천군 내면 방내리 일대 5만㎡ 부지에 ‘태양의 숲 9호’를 조성했다. 한화솔루션은 국립공원 내 탄소 저감을 위해 주요 시설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SG 채권 발행도 흥행을 이어갔다. 1년 동안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너지 한화토탈에너지스 등 5개사는 ESG 채권 1조215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지에서 투자자를 모았다. 조달한 자금은 태양광 셀·모듈 생산라인 증설, 대기오염 방지, 에너지 효율화, 친환경 건축물 건립 등의 투자 재원으로 활용한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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