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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나비 최정훈 "송골매는 내게 전설, 韓 록 기틀 잡아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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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사운드 잔나비가 '록 밴드의 전설' 송골매의 곡을 리메이크하게 된 것에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pLay스퀘어에서 '2022 송골매 전국투어 콘서트 : 열망(熱望)'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배철수, 구창모는 약 40년 만에 송골매로 다시 뭉쳐 '열망'이라는 타이틀로 오는 9월 11,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체조경기장) 무대에 오른다.

전국투어 콘서트에 앞서 후배 그룹 엑소 수호, 그룹사운드 잔나비는 송골매의 명곡을 리메이크, 자신들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수호는 '모두 다 사랑하리'를, 잔나비는 '세상만사'를 리메이크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이들의 무대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무대에 오른 잔나비 최정훈은 "난 특히나 옛날 음악을 좋아한다. 송골매는 내게 전설이다. 밴드를 하기 때문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그룹을 말하라면 송골매를 말할 수 있었다. 송골매 무대를 제 두 눈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오른다. 리메이크에도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만사'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항상 달고 살았던 노래"라면서 "입이 잘 안 풀리거나 하면 혼자서 콧노래로 부르고 웃으며 뭐든 넘어갔던 기억이 있다. 이렇게 각 잡고 리메이크를 하게 되니 가사 한줄 한줄이 내가 힘들거나 잘 안 풀리는 일이 있을 때 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신나게 리메이크했다"고 전했다.

또 잔나비 최정훈은 "한국 록 사운드의 기틀을 잡아주신 송골매 선배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꼭 전해드리고 싶다"고 인사하기도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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