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과 인도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버스 추락 사고로 총 3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지오뉴스는 전날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의 시라니 지역 산악도로에서 승객 35명가량을 태운 버스가 60m 높이의 협곡으로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버스는 북부 라왈핀디에서 남서부 퀘타로 향하던 중이었고, 이 사고로 20명 이상이 사망, 10여명이 다쳤다.
폭우로 젖은 도로에서 버스가 미끄러지면서 운전자가 차량을 통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에는 인도 북부 히마찰프라데시주 산악지대 쿨루 지역에서 약 20명이 탄 스쿨버스가 협곡으로 추락, 학생 등 16명이 사망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며 20만루피(약 330만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파키스탄과 인도는 도로 사정이 열악하고 교통법규 위반이 잦아 대형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지난달에도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에서 밴 차량이 협곡으로 떨어져 22명이 사망했고, 인도에서는 지난 5월 말 북부 라다크 지역 산악 도로에서 군 병력 수송 차량이 계곡으로 추락해 군인 7명 이상이 숨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