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박완수 지사 취임 이후 첫 실국본부장회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자료에 기반해 일률적으로 보고하고 지시하는 기존 회의방식에서 벗어나, 별도 자료 없이 현안과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자유롭게 소통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박 지사는 세대, 성별, 지역 등을 아우르기 위한 사회대통합위원회 구성, 국내외 투자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한 투자유치자문위원회 구성 및 전문가 영입 등 공약이행 절차들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또 민선8기 인수팀에서도 지적했던 도 출자출연기관 증가와 관련해 “경제진흥원의 투자공사로서의 기능 전환과 출자출연기관들의 기능중복 여부 등을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실국본부장회의는 민선8기 첫 실국본부장회의로 전 직원 공개회의로 진행된 만큼 도청 공무원들에 대한 다양한 주문이 있었다.
박 지사는 모든 정책은 수요자인 도민 입장에서 고려되어야 하고, 정책개발과 예산확보 등에 있어 수요자인 도민이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직원들의 업무 전문성을 높여 행정서비스의 질과 책임성을 높여야 나가고 실국장 책임행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위권인 청렴도는 도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며, 행정의 신뢰와 직결되는 만큼 감사위원회의 적극적인 역할과 함께 엄정한 신상필벌도 주문했다.
특히 박 지사는 “인사문제는 조직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점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다”며 합리적인 인사운영에 대한 의지도 확실히 내비쳤다. 박 지사는 “모든 것이 투명하고 합리적이어야 원팀으로 도정을 추진할 수 있다”며 “도지사실은 열려 있으니 언제든 방문하거나 메일, 온라인으로 이야기해 달라. 잘못된 인사관행을 고쳐나가고, 근무성적 평정결과 공개 등 인사의 투명성을 보다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지사는 민생경제, 코로나19 등으로 도민들은 이중고, 삼중고로 힘들어 하고 있는 만큼 풍수해 대비, 물가 관리, 국비 확보, 폭염 대비 취약계층 복지 점검 등에 철저를 기하고, 작은 시책이라도 도민을 위해 고민하는 도정이 되야한다고 강조했다. 창원=김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