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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쓰린 동·서학 개미…올해 삼전·테슬라 30% 내외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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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7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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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반기 국내와 글로벌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속이 쓰리다. 이들이 사들인 종목 수익률이 저조하면서다.

    3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일까지 개인 순매수 금액 기준 상위 10개 국내 종목의 평균 주가 등락률은 -30.50% 수준이다.

    상반기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삼성전자다. 연초 이후 지난 1일까지 15조3758억원 사들였다. 하지만 주가는 지난해 말 7만8300원에서 1일 5만6200원으로 28.22% 내렸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개인이 2조원가량 순매수한 네이버는 연초 이후 37.38%, 1조원 이상 순매수한 카카오(-40.18%), 삼성전자우(-27.67%), SK하이닉스(-33.21%), 삼성전기(-35.44%)도 연초 이후 주가가 부진했다.

    서학 개미들 속을 더 타들어 간다. 같은 기간 개인 순매수 금액으로 상위 10개 해외종목의 평균 등락률은 -44.39%를 기록했다.

    상반기에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주식인 테슬라 주가는 작년 말 1056.78달러에서 지난 1일 681.79달러로 35.48% 내렸다. 연초 이후 국내 투자자의 테슬라 순매수 결제액은 22억3223만달러로, 원화로 약 2조9000억원이다. 삼성전자에 이어 2위다.

    해외주식 중 순매수 금액 2위인 나스닥 3배 레버리지 ETF(TQQQ)는 작년 말 83.17달러에서 지난 1일 24.39달러로 70.67% 내려앉았다. 3위 종목인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SOXL)와 10위인 기술주 3배 레버리지 ETN(BULZ)도 각각 82.90%, 86.17% 급락했다.

    엔비디아(-50.62%) 주가가 294.11달러에서 145.23달러로 내렸고 애플(-21.76%), 알파벳 A(-24.61%), 마이크로소프트(-22.81%) 등 대형 기술주도 직격탄을 맞았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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