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신임 인천시장의 취임 및 문화행사가 1일 오후 7시 인천항 8부두에서 시민 약 4000여 명(예상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이날 열릴 행사명은 '제1회 나눌래 시민축제'다. 새로운 시장의 취임식보다는 시민들의 시장 취임 및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시민 문화행사 성격이 짙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인천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작품 전시전을 비롯해 국악·민요·합창 등 각종 문화행사가 열린다. 인천 출신 가수인 송창식과 유 시장의 작사·작곡 노래인 ‘꿈의 나라’를 부른 가수 양하영, 록밴드 ‘동네’, 장애인댄스팀, 인천시립합창단·교향악단이 출연해 '제물포 르네상스' 성공 분위기를 조성한다.
제물포 르네상스는 유 시장의 1호 공약으로, 인천의 원도심 활성화 프로젝트다.
해양수산부 소유 내항 일대 182만㎡의 소유권을 인천시가 확보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아 해양관광·레저·문화 중심 지역으로 조성하겠다는 원도심 활성화 공약이다.
사실 인천시에서도 연일 계속되는 폭우와 서울시장·경기도지사 등 일부 광역자치단체장 취임 행사가 취소·축소되는 바람에 행사 강행에 대한 고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 시장도 취임 첫날 폭우로 인한 재난 상황 보고를 최우선으로 받는 등 행사 추진 여부에 촉각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인천에선 다행히 폭우로 인한 피해가 크지 않고, 인천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문화행사로 기획됐기 때문에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원도심인 인천항 8부두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를 개최하는 것은 민선 8기 정부의 1호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사무인계인수서에 서명하고 민선 8기 시장으로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 오전 8시 수봉공원의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간부 공무원 차담회, 감병병관리과 직원들 노고 격려, 구내식당 등 현업 부서를 방문해 직원들을 만났다.
유 시장은 지난 2014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인천시장직을 맡은 민선6기에 이어 4년 만에 복귀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박남춘 전 시장(2018.7~2022.6)에게 패배 후 4년 만에 권토중래에 성공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