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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미국 투자계획 재검토 소식에 40만원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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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1조7000억원 규모의 미국 투자계획을 재검토한다는 소식에 29일 증시에서 다시 40만원 아래로 내려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오전 11시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4.02% 내린 39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 1조7000억원을 들여 배터리 단독공장을 짓기로 한 투자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힌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경영환경 악화에 따른 투자비 급등으로 투자 시점 및 규모, 내역 등에 대해 면밀하게 재검토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월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리크에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11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2분기 착공해 2024년 하반기에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최근 고물가·고환율 등의 여파로 투자비가 2조원대 중반으로 불어날 것으로 추정되자 투자 계획을 잠시 보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소식에 LG에너지솔루션 밸류체인에 포함된 배터리 소재 업체들도 직격탄을 맞았다. 배터리 소재를 만드는 LG화학은 5.61%, 엘앤에프는 6.54% 하락한 가격에 거래 중이다. 동화기업(-4.62%), 일진머티리얼즈(-4.70%) 등 소재 관련주들도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고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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