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국내 모바일 게임을 떠난 사용자 수가 270만 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1분기 대형 신작 출시 부재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28일 아이지에이웍스가 운영하는 모바일인덱스의 '모바일 앱 게임 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모바일 게임 전체 월간 사용자 수는 약 2290만 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사용자 수가 10.6%가량 줄어든 결과다. 작년 6월 국내 모바일 게임 월간 사용자 수는 약 2560만 명에 달했다.
게임 카테고리별로 보면 롤플레잉 게임 사용자 수의 이탈이 가장 컸다. 롤플레잉 게임(25.9%), 액션 게임(21.7%), 시뮬레이션게임(19%) 순으로 사용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인덱스는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은 대형 롤플레잉게임 신작 출시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바일인덱스 측은 "지난 1년간 카카오게임즈 오딘, 엔씨소프트 리니지W 출시 후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장르별 모바일 게임 거래액 점유율 역시 롤플레잉이 73%로,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에 상당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기준 전체 게임 매출액 점유율은 엔씨소프트가, 인기 다작 출시는 넷마블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게임 전체 매출 점유율은 엔씨소프트가 18.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넥슨(13.9%), 카카오게임즈(6.7%), 넷마블(6.7%) 등으로 집계됐다.
매출 상위 100위 안에 진입한 게임을 가장 많이 보유한 회사는 넷마블(12개), 넥슨(9개), 엔씨소프트(7개), 웹젠(5개) 순이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