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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장 "BTS, 軍 안 가겠단 멤버 없지 않냐…공정은 불변의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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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식 병무청장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특례 적용 문제와 관련해 재차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청장은 2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청사에서 'BTS의 병역 문제에 대한 입장이 그대로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병역 의무는) BTS뿐만 아니라 젊은 청년에 공통적인 것"이라며 "젊은 청년들의 제일 큰 화두는 공정이다. 공정은 병역의무에 있어 불변의 화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병역을 면탈하는 사람들을 최대한 없애 '누구나 공정하게 군대에 가는구나'라고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누구나 공정하게 군대에 간다고 느껴야 청년들이 국방의 의무를 잘 수행하지 않겠느냐"면서 "어떻게 하면 좋은 병역자원을 군에 만들어줄 것인가가 병무청의 제일 큰 숙제"라고 했다.

BTS 멤버 중 복무 지원자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멤버 중에) 안 가겠다고 한 사람이 없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앞서 이 청장은 지난달 17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도 BTS 병역 특례에 관한 질의에 "보충역 대체복무제도는 지금까지 축소돼왔는데 BTS로 화두가 됐다"며 "병역 자원이 절벽에 부딪혔다. 청년들의 화두가 공정"이라고 신중한 자세를 보인 바 있다.

현행 병역법에 따르면 올림픽·아시안게임, 국제·국내 예술경연대회 1~3위 입상자 등만이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된다.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는 문화훈장·포장을 받은 사람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위선양에 현저한 공이 있다고 인정해 추천한 사람에 한해 30세까지 입영 연기만 가능하다.

이에 따라 방탄소년단의 맏형인 1992년생 멤버 진(본명 김석진)은 지금까지 입대를 미뤄왔으나 올해 안에는 병역 의무를 시작해야 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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