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14.99

  • 5.37
  • 0.21%
코스닥

692.17

  • 0.98
  • 0.14%
1/3

[2022 강소특구 스타트업 CEO] 임무 특화형 드론 솔루션 개발하는 스타트업 ‘오토노미아’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오토노미아(Autonomia)는 화재 현장 드론 제어 솔루션 ‘돌핀 시스템(Dolphin system)’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김진영 대표(23)가 2021년 3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돌핀 시스템은 화재 현장에 투입되는 임무 특화 드론 솔루션”이라며 “드론을 보다 유용하고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돌핀 시스템을 활용하면 소방 작전 성공률과 대원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드론에 열추적 유도 소화탄을 탑재하며 인공지능(AI) 자율주행이 가능합니다.”

돌핀 시스템의 강점은 빠른 초동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드론은 헬기보다 빠른 현장 도착이 가능해 골든타임 이내에 초기 진압을 할 수 있습니다. 드론이 현장 분석을 하고 알고리즘을 통해 가장 우선으로 진압해야 하는 구역에 소화탄을 발사합니다. 현재 개발된 소화탄의 진압 반경은 3m입니다. 후속 모델부터는 진압 반경이 10m 이상으로 늘려 더 넓은 범위의 진압이 가능하게 할 예정입니다.”

돌핀 시스템에는 해당 기체를 환경에 맞게 제어하고 연산처리 할 수 있는 FC(Flight Controller) 기술, 제어되는 드론의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맞춤형 지상관제시스템(GCS, Ground Control System) 기술, 사용자를 보조하는 AI 시스템 기술이 적용됐다.



돌핀 시스템은 드론과 소화탄으로부터 전송되는 현장 상황 데이터를 활용해 화재 정보를 전달한다. “돌핀 시스템은 드론에 장착된 RGB(적·녹·청)·열화상 카메라 모듈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발화점과 화재진압 우선순위 범위를 알고리즘을 사용해 다각형 형태로 지정합니다. 그러면 학습된 인공지능이 화재로 추측되는 부근의 데이터와 화재지점의 GPS 값을 지도와 대조합니다. 이후 소방차의 진입 추천경로, 화재 확산 속도, 인근 구조물, 인명피해, 화재 범위와 규모 등을 추산해 출동 중인 소방관에게 실시간으로 브리핑합니다.”

오토노미아는 드론 조작이 용이하다. “국내에는 드론 비행 기술을 1~100까지 모두 다룰 수 있는 기술자가 없습니다. 전문인력 양성 기관과 교육 프로그램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아직까지 국내에선 해외 기업이 제작한 제어 모듈 FC와 관제 프로그램 GCS를 사용합니다. 실제 현장에 가보면 해외에서 개발된 프로그램과 제어 모듈을 사용하고 있어 수준급 실력을 갖추지 않는 한 조작이 어렵습니다. 반면 돌핀 시스템을 통해 원천기술의 국산화가 이루어지면 손쉽게 드론 조작이 가능합니다.”

김 대표는 판로개척을 위해 전국에 있는 소방서를 직접 찾아가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소방사관학교, 국립소방연구원 등을 방문해 기술 검증과 시험 운용을 제안하고 있다”며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등의 기관과도 만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로봇공학부에 재학 중인 김 대표는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창업을 결심했다.

“로봇공학자가 꿈이었습니다. 로봇을 개발해 사람들이 더 행복하고 윤택한 삶을 누리는 세상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로봇을 통해 위험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분들의 안전을 지켜주고 재난 상황에 투입되는 구조대원의 안전도 지키고 싶었습니다. 이 아이디어를 빠르게 실현하려고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창업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강소특구 이노폴리스캠퍼스 사업을 통해 창업한 김 대표는 다양한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사업화 자금을 마련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오토노미아가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아이템이라는 평가를 받을 때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내년부터 화재 현장에서 돌핀 시스템이 사용될 수있게 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기술 고도화를 통해 임무에 특화된 드론 솔루션 시장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3월
주요사업 : 화재 현장 드론 제어 솔루션 ‘돌핀 시스템(Dolphin system)’ 개발
성과 : 강소특구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 선정, 안산시 강소특구 기업 선정, 고려대 산학협력단 AI 기술이전 연계, 한양대 에리카 로봇공학부 공학 팀 협업, 기업 입주공간 및 시험 공간 제공

jinho2323@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