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23일 오후 전남 무안군 소재 전남서남부채소농협이 운영하는 산지유통센터를 방문해 양파를 선별하고 출하하는 작업 현장을 점검하고 양파 산지 유통을 담당하는 농협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정 장관은 최근 가뭄 등으로 인해 양파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현장 점검에 나섰다.
올해 가뭄 여파로 국내 양파 생산이 감소하면서 수확기인 6월 가격이 전·평년보다 80% 이상 높은 상황이다. 정부는 하반기 수급 불안에 대비하기 위해 2만t 내외를 비축할 예정으로 현재까지 9200t을 비축했다. 27일부터 비축물량 중 일부를 시장에 조기 공급해 가격 안정에 나설 계획이다.
정 장관은 “양파가 수확기부터 가격이 높게 형성되면 오히려 양파의 생산, 소비기반이 위축될 우려가 있기에 양파가격이 적정한 수준에서 관리될 필요가 있다”며 “농협 등 산지에서도 출하량 확대, 정부 비축 참여 등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