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3일 발표했다. 폐페트병을 기반으로 순환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고,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SK케미칼은 지난 3월 처음 공개한 파이낸셜 스토리와 맥을 같이하는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파이낸셜 스토리란 매출과 영업이익 등 재무성과뿐 아니라 시장이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목표와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담은 성장 스토리를 뜻한다. △2040 넷제로 로드맵 △친환경 페트 순환경제 생태계 구축 △건강과 삶의 질이라는 3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향후 추진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SK케미칼은 2030년까지는 온실가스 50%를, 2040년에는 온실가스 전량 (137만t)을 감축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2025년까지 국내에서 연간 발생하는 40만t의 폐페트병 중 10%(4만t)를 화학적 재활용 원료로 사용한다. 2030년까지는 이 비율을 20%로 늘릴 예정이다.
신약개발 부문에서도 근골격계·신경계 등 전문의약품 사업을 고도화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바이오 전반으로 사업 폭을 확장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은 지난해 6695억원의 사회적 가치(SV)를 창출했다고도 발표했다. 전년도(3123억원)보다 114% 증가했다.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4967억원, 환경성과가 118억원, 사회성과가 1610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철진 SK케미칼 경영지원본부장은 “ESG경영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파이낸셜 스토리를 달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