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의약품 개발업체 씨바이오맥스가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쳤다.
씨바이오맥스는 65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기존 투자자인 신풍제약과 이노폴리스파트너스가 다시 참여했으며, 스타셋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이앤벤처파트너스 인라이트벤처스가 신규로 투자했다.
씨바이오맥스는 이번 자금을 바탕으로 선도 후보물질 ‘CBT-001’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준비한다. 신규 후보물질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펩타이드 개발 플랫폼 ‘CUSTM’을 기반으로 방사성 진단제·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CBT-001은 투명세포성 신장암(ccRCC)와 고형암의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테라노틱스’ 의약품으로 설계됐다.
CBT-001은 암 줄기세포 주변에서 발현하는 ‘탄산탈수효소9’(CAIX)를 표적하는 방사성리간드치료제(RLT)다. CAIX는 고형암 중 약 60%에서 발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 연구개발이 활성화되지 않은 신규 표적이다. 씨바이오맥스는 우선 신장암을 적응증으로 CBT-001을 개발한다. 이후 다양한 고형암으로 적응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진단제에는 CAIX를 표적하는 리간드에 ‘갈륨68’ 등 방사성동위원소를 부착한다. 치료제에는 베타입자를 방출해 암세포를 파괴할 수 있는 ‘루테튬177’을 이용한다.
씨바이오맥스는 CBT-001 외 신경내분비종양 치료제(CBT-002), 전립선암 치료제(CBT-003), 종양미세환경 및 심각한 질환에 적용될 수 있는 신규 치료제(CBT-004)를 개발 중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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