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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횡성 산채마을, 산나물 채취·야생화 화분 만들기…트레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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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횡성군 산채마을은 강원 깊은 산골에 자리한 농촌체험 마을이다. 태기산 아래 화전민들이 밭을 일구며 살아가던 마을로 동강의 젖줄인 계곡물은 두멍소, 용물둔지 같은 웅덩이를 이루다 냇물이 돼 흐른다.

산채마을은 산과 함께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마을 특성을 잘 살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주민들은 산나물을 가꿔 방문객들이 풍요로운 녹색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산에서 놀자’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깊은 숲속에 들어가 해설을 들으며 숲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을 체험할 수 있고, 제철 산나물을 채취할 수 있다. ‘꽃과 나비 한 마리’라는 체험 프로그램은 ‘별무리 야생화 농장’으로 가서 야생화의 이름을 알아보고, 작은 화분을 만들어 보는 체험이다.

산과 숲을 오가며 도토리를 줍거나 토끼몰이를 할 수 있고, 계곡에서는 물고기를 잡고, 겨울에는 썰매도 탈 수 있다. 옥수수밭, 감자밭에서는 농사체험을 하면서 산을 벗하며 살던 사람들의 생활을 체험해볼 수 있다. 버들치몰이, 더덕캐기, 곰취화분 만들기 등의 체험이 가능하고 올챙이국수, 도토리국수, 돼지감자전, 닭한마리 칼국수 등 산촌 먹거리를 만들어보는 체험도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여름철에는 물놀이와 맨손으로 메기잡기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주변에 트레킹 코스가 잘 정비돼 있고 청태산 자연휴양림이 자리잡고 있다. 횡성이 자랑하는 먹거리인 횡성한우, 횡성더덕, 곤드레밥을 맛볼 수 있어서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농촌체험마을로 부상하고 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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