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선착순 10만 명에게 연 5% 금리를 주는 '코드K자유적금' 우대금리 이벤트를 또 한 번 벌인다. 지난 1일 이틀 만에 10만 좌가 매진되면서 호응을 얻자 '앵콜' 이벤트에 나선 것이다.
케이뱅크는 코드K자유적금 가입자에게 연 5%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을 선착순 10만좌 한정으로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가입기간은 3년이며 매달 최대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3%지만 금리우대 쿠폰을 적용하면 최고 연 5%를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 앱의 혜택존 페이지에서 연 2% 금리우대 쿠폰을 다운받은 뒤 적금에 가입할 때 쿠폰번호를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가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할 수 있다. 선착순 10만좌가 소진되면 이벤트는 자동 종료된다. 지난 1~2일 이벤트를 통해 이미 연 5% 금리 적금에 가입한 사람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토스뱅크 연 3% 적금, 출시 3일만에 10만좌
인터넷은행들은 최근 까다로운 조건 없이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적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 14일 만기 6개월을 채우면 연 3% 이자를 주는 정기적금 '키워봐요 적금'을 선보였다. '1억원까지 무조건 연 2%' 금리를 주는 수시입출식 통장으로 인기몰이에 성공한 토스뱅크가 선보인 첫 적금 상품이다. 이 상품은 가입기간 6개월에 연 3% 금리를 제공한다. 현재 은행권 적금 가운데 아무 조건 없이 연 3% 금리를 주는 적금은 이 상품이 유일하다. 출시 이후 이날까지 3일 만에 10만 명이 가입했다.
매주 최소 1000원, 최대 2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월 최대 납입 한도 100만원 내에서 추가 적금도 가능하다. 가입기간 6개월 동안 최대 금액인 600만원을 부으면 만기 때 세후 약 4만4400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가입기간 동안 최대 6번까지 '긴급 출금'도 가능해, 급전이 필요할 때 적금을 깨는 대신 필요한 만큼 꺼내쓸 수 있다. 중도 해지한 금액에 대해서도 연 1%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단 긴급 출금은 최소 1만원 이상의 잔액이 있어야 가능하다.
토스뱅크는 소비자가 긴급 출금을 할 경우 가장 나중에 입금한 돈부터 출금되도록 해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이자를 최대한 보전할 수 있게 했다. 오래 쌓아둔 돈일 수록 더 많은 이자가 쌓이는 적금의 구조를 고려한 것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금융의 주권을 소비자에게 돌려준다는 취지"라고 했다.
키워봐요 적금에 가입하면 거북이·문어·망아지·유령 중 하나의 알이 랜덤으로 지급된다. 이 알은 가입 다음날 부화해, 이용자가 매주 자동이체를 성공하면 10단계에 걸쳐 성장하게 된다. 만기를 다 채우면 '전설의 동물'로 진화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인내하며 목돈을 만들어가는 경험을 보다 즐겁게 겪어나갈 수 있도록 귀여운 동물을 돈과 함께 키우는 컨셉을 적용했다"며 "일상 생활 속에서 보다 쉽고 즐겁게 금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