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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우체국서 4대 은행 업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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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에 금융업무를 하는 전국 우체국 지점 2482곳에서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입·출금, 계좌 조회,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이 같은 내용의 ‘은행권 오프라인 금융 접근성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은행 지점은 6094개로 2016년 7101개에 비해 1007개 감소했다. 비대면·모바일 금융 확산에 따라 점포 축소는 더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금융위는 오프라인 지점 이용 빈도가 높은 고령자 등 금융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시중은행 업무를 우체국에 위탁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기존에도 한국씨티 기업 산업 전북은행 등 4개 은행이 우체국에 일부 업무를 위탁하고 있다. 올해 안에 4대 은행의 업무도 우체국 지점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는 이날 은행이 아닌 기업이 은행의 단순업무를 맡는 은행대리업 도입을 위한 법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유초은행(우편저축은행)이 3000여 개 우체국 지점을 은행 대리점으로 활용하고 있고, 다이와증권은 증권 대리점에서 산하 인터넷전문은행의 오프라인 업무를 대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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