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5세대 이동통신) 요금제가 다양해질 전망이다. 정부가 이동통신사에 5G 중간 요금제부터 어르신, 청년 특화 요금제 출시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다.
16일 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통신비 정책 부분에서 "어르신·청년 특성에 맞는 5G 요금제 등을 출시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저렴한 어르신용 5G 요금제 출시를 확대하고 청년 맞춤형 데이터 혜택을 강화하겠다"고 부연했다.
상용화 4년차...양극화된 5G 요금제
정부가 이같은 정책을 내놓은 이유는 가계 통신비를 절감해 물가 안정에 기여하겠다는 의도에서다. 2019년 상용화가 된 이후로 5G 요금제는 줄곧 고가에 치우쳐져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한국소비자연맹이 통신3사와 알뜰폰의 5G 요금제 93개를 분석한 결과, 5G 요금제는 데이터 제공량 20GB 미만과 100GB 이상(무제한 요금제 포함)으로 양극화돼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3년간 5G 이용자들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26GB인 것으로 비춰봤을 때, 데이터가 너무 적어서 못쓰거나 너무 많아서 남는 상황인 셈이다.
더욱이 5G 요금제가 LTE 요금제보다 연령대별로, 계층별로 선택지가 적은 것이 사실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5G 요금제 중 KT가 만 29세 이하를 위한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고, 어르신 요금제는 LG유플러스가 운영 중이다. 이외 장애인을 위한 요금제는 SK텔레콤, KT에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상용화 4년차에 접어들면서 5G 가입자가 많아지고 있는데, 요금제의 선택권 확대 차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본다"며 "가계통신비 절감 차원에서 보면 어르신이나 청소년 요금제 등 요금제 세분화는 필요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연맹이 통신3사와 알뜰폰의 5G 요금제 93개를 분석한 결과, 5G 요금제는 데이터 제공량 20GB 미만과 100GB 이상(무제한 요금제 포함)으로 양극화돼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3년간 5G 이용자들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26GB인 것으로 비춰봤을 때, 데이터가 너무 적어서 못쓰거나 너무 많아서 남는 상황인 셈이다.
더욱이 5G 요금제가 LTE 요금제보다 연령대별로, 계층별로 선택지가 적은 것이 사실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5G 요금제 중 KT가 만 29세 이하를 위한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고, 어르신 요금제는 LG유플러스가 운영 중이다. 이외 장애인을 위한 요금제는 SK텔레콤, KT에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상용화 4년차에 접어들면서 5G 가입자가 많아지고 있는데, 요금제의 선택권 확대 차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본다"며 "가계통신비 절감 차원에서 보면 어르신이나 청소년 요금제 등 요금제 세분화는 필요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중간요금제도 가시화...업계에선 '5만원 후반'대 전망
이같은 맥락으로 정부의 주도 하에 5G 중간 요금제 출시도 임박한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민생안정을 위한 대책으로 올해 3분기부터 이동통신사가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현재 이동통신 3사의 5G 일반 요금제는 데이터 10~12GB의 경우 월 5만5000원 안팎으로 형성돼있다. 그 다음이 110~150GB 구근으로 월 6만9000원~7만5000원 수준이다. 데이터 제공량 10GB 요금제와 110GB 요금제 사이에 '적당한' 요금제가 없어 고가 요금제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다만 최근 5G 상용화가 4년차에 접어들면서 이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이동통신사 또한 중간요금제를 포함한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하는 데 있어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다음달 7일 이동통신3사 수장들은 이종호 과학기술통신부 장관을 만나 중간요금제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5만원대 후반에서 6만원대 초반의 20GB 정도의 5G 중간 요금제를 이동통신 3사가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SK텔레콤이 과학기술통신부에 5만9000원 이하, 21GB 이상의 중간요금제를 제시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