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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부인' 송현옥 진행자 변신…'연뮤가중계' 메인 MC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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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부인이자 세종대 교수인 송현옥 씨가 디지털 콘텐츠 메인 진행자로 데뷔전을 치렀다.

글로벌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그룹 IHQ는 신규 디지털 콘텐츠 ‘송현옥의 연뮤가 중계’를 숏폼 위주 신규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바바요(babayo)’와 유튜브 채널 ‘바바요(구독자 92.5만)’에서 16일 동시 공개했다.

‘연뮤’는 연극과 뮤지컬을 통칭하는 약어로, ‘송현옥의 연뮤가중계’는 대중성과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핫한 공연을 알리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송 교수는 일찌감치 IHQ의 제안을 받고 녹화를 진행했으나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해를 살까 우려해 방영을 6월 이후로 늦추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뮤'는 한 주간 연극과 뮤지컬계 소식을 전하고 주요 작품의 출연진을 직접 스튜디오로 초대해 작품 관련 토크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송 교수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아내로 이름이 알려지기 전에도 연극 연출가로 오랜 기간 공연계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 왔다.

송 교수는 방송 녹화 전 작품 선정부터 대본 구성 과정에도 참여해 소개되는 작품이 인기와 작품성 사이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전문가의 식견을 보탰고, 광희 역시 공연 관련 자료를 꼼꼼히 챙겨보고 오는 등 두 사람 모두 공연계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기획 단계부터 최선을 다했다.

1회에서는 작품 ‘연인(키스) / Liebespaar (Kuss)’로 유명한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인생과 사랑을 다룬 창작 뮤지컬, ‘클림트’를 소개했다. 스튜디오에 초대된 배우는 아이돌그룹 BDC 멤버 홍성준(에곤 쉴레 役)과 체리블렛 멤버 해윤(에밀리 플뢰게 役). 해윤은 “늘 새로움에 도전하고 시대를 앞서갔던 풍운의 화가 클림트의 생애를 뮤지컬로 재해석했다”고 작품을 소개했고, 홍성준은 “클림트가 가졌던 작품에 대한 고뇌와 함께 초상화 속 연인들에 대한 클림트의 사랑을 주로 뮤지컬에 담았다”고 말했다. 홍성준과 해윤은 또 스튜디오에서 직접 ‘클림트’에 나온 듀엣곡 <내가 원하는 대로>를 라이브로 열창해 박수받았다.

송 교수는 “홍성준은 에곤 쉴레와 어울리는 반항적인 눈빛을, 해윤은 에밀리 플뢰게와 맞아떨어지는 아름다운 신 여성을 제대로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송 교수는 1회 시작부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에 대해 서울시민에게 감사의 인사도 전하며 축하 박수를 받기도 했다.

2회에서 소개된 작품은 ‘은밀하게 위대하게:The Last’. 동명의 웹툰과 영화로도 이미 유명한 작품으로, 남파된 북한 특수공작원 원류환과 리해랑의 좌충우돌 스토리가 웃음과 눈물을 자아낸다. 웹툰과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배역과 퍼포먼스가 추가돼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송에서는 아이돌밴드 클릭비 출신의 뮤지컬배우 오종혁(원류환 役)과 인기 뮤지컬 배우 김지휘(리해랑 役)가 출연했다. 김지휘는 “강인하지만 따뜻한 인간미가 느껴지는 캐릭터를 표현하려고 애썼다”고 배역을 소개했다.

오종혁은 “작품 속에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평범한 삶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어 뮤지컬 넘버 ‘평범한 나라 평범한 집 평범한 나’를 열창했고, 송현옥 교수는 “분단의 아픔을 가진 우리나라의 특수한 상황을 웃음과 감동 속에서 표현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IHQ 바바요는 특히 16일 1회 뮤지컬 ‘클림트’ 편과 2회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 The Last’ 편을 동시에 공개했다. 1회 ‘클림트’ 편은 유튜브 채널 ‘바바요’에서 풀 버전을 만나볼 수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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