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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줄 규제 더는 못 버텨'…공유킥보드 '라임' 한국서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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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줄 규제 더는 못 버텨'…공유킥보드 '라임' 한국서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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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본사를 둔 공유 킥보드 '라임'이 국내 진출 3년도 지나지 않아서 한국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라임은 15일 입장문에서 오는 30일부터 한국 내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연속적인 도로교통법 개정 및 지자체별로 상이한 세부 정책 등 규제 환경이 발목을 잡았는 분석이다. 라임 측은 “서비스 잠정 중단 시점까지 정부 및 업계와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라며 “한국의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이 계속 발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업그레이드된 서비스와 디바이스를 통해 돌아올 수 있길 희망한다”고 했다.

외국계 킥보드 업체들은 최근 연달아 사업을 중단하거나 한국서 철수하고 있다. 싱가포르 업체인 '뉴런모빌리티'는 국내 전동킥보드 시장과 규제 정책 등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현재 사업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독일 업체 '윈드'의 경우 이미 지난해 9월 한국에서 철수했다.

지난해 5월 공유 킥보드 탑승자들에게 헬멧 착용을 의무화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킥보드 업체들은 이용량 감소 등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지자체들이 킥보드 견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변경하고, 서울시 정책으로 사설 견인 업체가 공유 킥보드를 견인해 매출의 10~20%가 견인료로 빠져나가는 등 수익성도 지속적으로 악화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된 라임은 현재 시애틀, 로스앤젤레스(LA), 베를린, 파리, 스톡홀름, 텔아비브 등 세계 주요 도시를 포함해 5개 대륙, 30개 이상의 국가, 120개 이상의 도시에 서비스를 하고 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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