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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저축은행, 금융 플랫폼 '사이다뱅크' 앞세워 1위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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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저축은행은 고금리 시대 매력적인 정기예금 금리와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담은 금융 플랫폼 ‘사이다뱅크’로 가입자를 끌어모으며 저축은행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저축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자산 13조원을 돌파한 SBI저축은행은 올 1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총 자산이 지난해 말(13조1501억 원)보다 5% 늘어난 13조8586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1년 전보다 4% 늘어난 901억원으로 5대 대형 저축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했다. 가계대출 규제, 금리 상승 등으로 개인금융 성장이 제한된 가운데서도 기업금융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대하고 디지털 플랫폼을 강화하는 등 매출 증가와 비용 절감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국내 최고 수준의 정기예금 금리
SBI저축은행이 올 2월 사이다뱅크를 통해 출시한 ‘복리정기예금(변동금리)’은 최고 연 3.25%의 높은 금리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만기 3년인 이 상품은 일반 고정금리 정기예금과 달리 12개월마다 약정한 정기예금 금리(13일 기준 연 3.05%)에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자동으로 얹어주기 때문에 가입자가 더 많은 이자를 챙길 수 있다. 창구에서 가입할 경우 우대금리는 0.1%포인트가 적용된다.

특히 이 상품은 가입일로부터 12개월이 지나면 중도 해지하더라도 우대금리를 포함한 약정금리를 그대로 제공한다. 소비자 입장에선 만기 3년짜리 예금 금리를 받으면서 사실상 만기 1년짜리 예금에 가입하는 것처럼 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셈이다. 금리 상승기 단기 예금을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제격이다. 3회까지 분할 해지도 가능해 급전이 필요할 때 예금을 해지하지 않고 일부 자금을 중도에 인출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 입출금통장’은 목돈을 잠깐 맡겨두는 파킹통장으로 쓸 수 있는 대표 수시입출식 예금이다. 언제든 돈을 넣고 뺄 수 있고 하루만 맡겨도 아무 조건 없이 연 1.6%의 금리(1억원 한도)를 제공한다. 통상 3개월에 한 번씩 이자를 주는 시중은행과 달리 사이다뱅크 입출금통장 가입자는 매달 이자를 받을 수 있고 출금·이체 등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금융서비스 수수료를 전액 면제받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가입자 100만’ 사이다뱅크
SBI저축은행이 2020년 말 기존 모바일 플랫폼을 전면 리뉴얼해 선보인 ‘사이다뱅크 2.0’은 가입자 1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일상 금융 생활에 필요하지만 기존에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웠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며 소비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있다는 평가다. 여러 계좌의 급여 이체 실적을 한 번에 달성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급여 순환 이체’, 하나의 입출금 통장으로 생활비 예비비 여행비 등 다양한 목적별로 잔액을 나눠 관리할 수 있도록 한 ‘통장 쪼개기’ 등이 대표적이다.

끊이지 않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안심이체’ 서비스도 최근 선보였다.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금융권 최초로 도입된 이 서비스는 소비자가 돈을 이체할 때 송금받는 계좌 명의자와 휴대전화번호 명의자가 동일한 사람인지 검증하고, 문자인증코드를 이용해 받는 사람의 거래 의사를 확인한 후 송금할 수 있도록 했다.

사이다뱅크는 스마트폰 앱을 악용한 금융사기를 원천 차단하는 ‘페이크파인더’ 서비스도 도입했다. 인공지능(AI)을 통해 전 세계 모든 앱 마켓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소비자 기기에 설치된 앱과 해당 정보가 일치하는지 여부를 확인해 출처가 불분명한 앱이나 가짜 앱, 변조된 앱 등은 자동으로 차단한다. 사기범이 악성 앱으로 개인정보를 탈취하거나 통신을 교란하는 등 행위를 방지할 수 있다.

SBI저축은행은 사이다뱅크 가입자를 대상으로 이달부터 11월까지 다양한 사은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매달 사이다뱅크 오픈뱅킹에서 다른 금융사 계좌를 신규 연결(300명)하거나 펌뱅킹 신규 등록(500명), 카드·보험 등 결제계좌 자동이체 등록(300명), 배달의 민족 간편결제 신규 이용(500명), 자동충전 신규 이용(300명) 등 조건을 충족하면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과 케이크 교환권 등을 지급한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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