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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테크' 애드포러스,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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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6월 15일 08:3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모바일 광고 플랫폼 회사 애드포러스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14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애드포러스는 올해 초 상장 주관사를 미래에셋증권에서 신영증권으로 바꾸고 상장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을 2022년 지정 감사 회계법인으로 선정했다. 올해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 3월께 상장 예심 청구하겠다는 계획이다.

애드포러스는 2014년 7월 설립된 애드테크(Ad-tech) 회사다. 애드테크란 광고 효과를 측정하고 이용자의 과거 기록을 바탕으로 구매 행태를 예측해 유효한 광고를 제공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광고비의 효율성을 따지는 고객사와 광고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매체 사이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광고주가 누구에게 광고를 보여줄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고객 역시 필요한 광고를 시청할 수 있다.

최근 광고 시장은 디지털 광고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전체 광고비 시장 규모는 18억7391억원으로 전망됐다. 이 중 디지털 광고가 11조1166억원(5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디지털 광고의 경우 모바일 광고가 80% 이상을 차지한다.

현재 쿠팡·SSG닷컴·11번가·무신사 등 전자상거래업체와 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 등 게임사, 알바몬·여기어때 등 생활 서비스 기업 등이 애드포러스의 주요 고객사다.

대표 서비스는 ‘링크마인(linkmine)’이다. 국내외 플랫폼사와 인플루언서 등 B2B(기업 간)와 B2C(기업과 고객 간) 채널을 통해 타케팅 광고를 집행하고 후속 트래픽 모니터링을 진행해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는 서비스다. 약 1만명의 인플루언서가 활동하고 있으며 연동된 플랫폼사는 약 100개, 연동된 매체는 1000개에 달한다.

수익은 광고 성과에 따라 광고비를 받는 방식으로 발생한다. 예를 들어 고객사가 광고를 맡기면서 일정 기간에 일정 횟수 이상의 모바일앱 다운로드 수를 기준으로 제시한다면 이를 달성했을 때 광고비를 청구한다.

이 밖에 링크마인을 글로벌 서비스로 확장한 ‘바리스타’, 광고 데이터와 매체 간 중개 플랫폼인 ‘큐브마인’, 보상형 광고 플랫폼인 ‘그린피’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애드포러스 관계자는 “4개의 독립된 광고 플랫폼이 광고주의 KPI(핵심성과지표)에 맞는 역할을 유기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며 “오랫동안 서비스를 해오면서 누적된 데이터 및 타깃 기술을 통해 더욱 광고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애드포러스는 설립 이후 매년 흑자를 거두고 있다. 대다수 경쟁업체들이 적자를 감수하고 외형 확장을 통해 시장 선점 효과를 노리는 것과 다른 모습이다. 적자기업이 아닌 만큼 특례 상장이 아니어도 증시 입성을 꾀할 자격을 갖춘 셈이다.

애드포러스는 지난해 개별 기준으로 매출 184억, 영업이익 38억원을 올렸다. 2020년보다 매출은 99.4%, 영업이익은 192.0% 증가했다. 현재 2% 규모의 시장 점유율을 2028년까지 14%까지 끌어올려 연간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탄탄한 실적 증가세를 바탕으로 애드포러스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 유니콘’ 등 유망 중소기업에 주어지는 다양한 인증도 획득했다. 아기 유니콘은 향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진 중소기업을 의미한다. 지난해 4월 시리즈A 투자를 받은 데 이어 올해 2월 프리 IPO 투자를 유치하며 자본시장과 접점도 만들어가고 있다.

애드포러스 관계자는 “다른 애드테크사들과 달리 누적된 적자 없이 내부 인큐베이팅을 통한 시스템 고도화 등으로 수익에 대한 명확한 알고리즘과 분석 능력을 갖췄다”며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각각의 광고 플랫폼들이 점유율 및 인지도에 대한 상승만 이뤄진다면 더욱 높은 광고 매출과 안정적인 수익구조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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