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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바이오, 치매 임상의학 권위자 초청…글로벌 3상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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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3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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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바이오는 세계적 치매 임상의학자인 데이빗 그릴리 워싱턴의대 신경과 교수(사진)를 초청한다고 14일 밝혔다.

    그릴리 교수는 오는 18~23일 한국을 방문한다.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 'AR1001' 연구진과 함께 임상 3상 설계와 계획(프로토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릴리 교수는 아리바이오가 개발 중인 AR1001의 임상 3상을 이끌 핵심 연구자란 설명이다.

    그는 한국신경과학회 교수 및 전문의와 만나 미국 치매 임상에 대한 토론, 글로벌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개발 현황 등에 대한 정보도 공유할 계획이다. 연세대 대사성치매센터 등 연구기관과 제약사 연구소도 방문한다.

    그릴리 교수는 치매 임상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자로 꼽힌다. 그가 참여한 치매 치료 및 예방 관련 주요 임상만 60개에 달한다. 바이오젠 '아두카누맙'의 임상연구 전 과정에 참여했으며, 일라이릴리 '도나네맙'의 안전성 및 효능 평가도 진행하고 있다.

    아리바이오는 그릴리 교수의 방한을 계기로 AR1001의 글로벌 임상 3상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리바이오는 최근 AR1001의 임상 2상을 완료했다. 다음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글로벌 3상 허가 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오는 8월 완제의약품 제조를 마치고, 12월 환자 투약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AR1001은 뇌혈관 확장을 통한 혈류 개선, 신경세포 사멸 억제, 장기기억 형성 단백질과 뇌세포 증식 단백질의 활성화, 뇌의 독성 단백질 제거 등 다중 작용 기전의 경구용 치매 치료제다. 미국 임상 2상에서 치매 진행 억제와 인지기능 향상 효과를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그릴리 교수는 "임상 2상 결과 AR1001은 혈류 개선과 뇌혈관장벽 투과성이 PDE5 억제제 등 다른 치료제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보인다"며 "뇌 혈류 증가, 독성 단백질 감소, 신경 보호 효과뿐 아니라 잠재된 다른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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