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송해 영결식이 진행된 가운데 방송인 엄영수가 슬픔에 잠겨 있다.
운구차는 고인의 사무실과 생전 자주 방문했던 국밥집, 이발소, 사우나 등이 있는 종로구 낙원동 송해길과 여의도 KBS 본관을 들른다. KBS1 '전국노래자랑'을 함께해온 악단이 그의 마지막 길을 연주로 배웅할 예정이다. 고인은 '제2고향'이라고 여기던 대구 달성군의 송해공원에 안장된 부인 곁에 안치된다.
1927년생, 황해도 재령군 출신인 송해는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데뷔, 66년간 MC로 활동했다. 1988년 5월부터 34년간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했으며, 지난달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되기도 했다.
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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