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커머스기업인 쿠팡의 주가를 세 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상품(ETP)이 영국 주식시장에 9일 상장됐다. 국내 단일기업 주가를 세 배로 추종하는 상품이 상장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레버리지 전문 자산운용사인 레버리지셰어스는 이날 런던증권거래소에 ‘레버리지 셰어스 3X 롱 쿠팡 ETP 시큐리티스(CPN3)’를 상장했다. 쿠팡 주가가 10% 오르면 수익률이 30%가 되는 상품이다. 쿠팡 주가가 10% 떨어질 때 수익률이 30%가 되는 인버스 상품인 ‘레버리지 셰어스 3X 쇼트 쿠팡 ETP 시큐리티스(CPNS)’도 동시에 상장했다.
한국 시장을 세 배 추종하는 ETP도 상장됐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현대차 등 국내 대표 기업 117개로 구성된 ‘아이셰어스 MSCI 사우스코리아’ 지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셰어스 3X 롱 실버 ETP 시큐리티스(KOR3)’다. 세 배 인버스 상품인 ‘레버리지 셰어스 3X 쇼트 실버 ETP 시큐리티스(KORS)’ 역시 함께 출시됐다. 레버리지 셰어스는 애플, 구글, 페이스북, 알리바바, ASML 등의 주가를 세 배 추종하는 상품도 함께 내놨다.
한국 기업 및 지수 레버리지 상품 상장은 삼성증권이 런던거래소에 아이디어를 제공하면서 이뤄졌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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