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최고령 국민 MC’ 고(故) 송해(향년 95세) 선생의 별세를 애도하며 고인에게 1등급 훈장인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윤 대통령은 8일 “희극인 송해 선생님의 별세 소식에 슬픈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선생님께서는 반세기가 넘는 기간 가수이자 코미디언으로서, 그리고 국민 MC로 활동하시면서 국민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 주셨다”고 치하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특히 대한민국 최장수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을 맡아 국내 대중음악이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며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셨고 대중문화예술인의 권익 보호에도 힘쓰시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매진하셨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열정적인 선생님의 모습을 다시 뵐 수 없는 것이 너무나 아쉽지만, 일요일 낮마다 선생님의 정감 어린 사회로 울고 웃었던 우리 이웃의 정겨운 노래와 이야기는 국민 마음 속에 오래도록 남아 있을 것”이라며 송해 선생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을 위로했다.
아울러 대통령실 문화체육비서관실은 윤석열 정부가 이날 세상을 떠난 송해 선생에게 한국 대중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기려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한다고 밝혔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 향유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이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며, ‘금관’은 1등급 훈장에 해당한다.
대통령실은 “1955년에 데뷔한 송해 선생님은 반세기가 넘는 기간 다양한 분야에서 희극인 겸 방송인으로서 활동하며 재치 있는 입담과 편안한 진행으로 국민에게 진솔한 감동과 웃음을 선사해 주었다”며 “특히 고인은 대한민국 최장수 방송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 의 진행을 맡아 국내 대중음악이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며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대중문화예술인의 권익 보호,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힘써 대중문화예술계 원로로서의 모범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윤 대통령을 대신해 송해 선생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에게 훈장과 윤 대통령 조전을 전달할 예정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