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매슈 매코너헤이가 지난달 텍사스주 유밸디에서 벌어진 초등학교 총기 참사 이후 대책 마련을 촉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매코너헤이가 총기 개혁을 역설하는 칼럼을 신문에 기고한 데 이어 워싱턴DC를 방문해 입법권을 쥔 연방의회 의원들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매코너헤이가 총기 참사 관련 백방으로 나서고 있는 이유는 그의 고향이 참사가 발생한 유밸디이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지난달 19명의 어린이 등 21명의 목숨을 앗아간 롭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매코너헤이는 이날 발행된 텍사스주 오스틴 지역 일간지인 오스틴 아메리칸 스테이츠맨에 기명 칼럼을 내고 총기 규제와 관련한 논의를 바꿀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칼럼에서 "난 아버지이고, 유치원 선생님의 아들이며, 미국인이다. 나는 또한 텍사스의 유밸디에서 태어났다. 그것이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라고 말했다.
또 "책임감이 있고 법을 준수하는 미국인은 수정헌법 2조에 따라 총기를 소지할 권리가 있다"면서 "또한 동시에 우리에겐 아이들이 무의미하게 살해되는 것을 늦추기 위한 조처를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지난주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의회에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할 것을 촉구하면서 신원 조회를 확대하고, 공격형 총기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매코너헤이는 영화 '댈러스 바이어스 클럽(2013)'에서 에이즈 진단을 받은 카우보이를 연기해 2014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1000만 관객을 동원한 SF 대작 '인터스텔라(2014)'의 주연 배우로 잘 알려져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