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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0만' 특례시 4곳, 국민의힘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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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에서 수원·고양·용인·창원 등 인구 100만 명이 넘는 ‘특례시’ 4곳은 모두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졌다. 이전 총선·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세지역으로 꼽혔던 수원·고양 등 경기권 특례시가 모두 국민의힘 우세로 나타나면서 변화된 표심을 드러냈다.

2일 0시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 경기 수원시장은 김용남 국민의힘 후보가 득표율 51.4%를 기록해 48.6%의 이재준 민주당 후보를 앞서고 있다. 수원시 개표율은 38.7%다.

수원은 인구 118만 명의 전국 최대 규모 기초자치단체다. 엄태영 현 시장이 3선 끝에 4연임 금지로 물러난 뒤, 수도권 사수를 목표로 하는 민주당과 탈환을 노리는 국민의힘이 모두 수원시장 선거에 사활을 걸었다. 지난 3월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수원 지역 득표율이 46.3%로 이재명 민주당 후보(50.0%)에게 뒤졌던 만큼 이번 선거 결과에 관심이 쏠렸다. 두 후보 모두 ‘수원 군공항 이전’을 내세우며 선거전에 나섰다. 김 후보는 경기도 및 중앙정부의 지원을 끌어내 올해 공항 후보지를 확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인구 107만 명의 고양에선 29.9% 개표 상황에서 이동환 국민의힘 후보가 52.8%의 득표율을 기록, 현역 시장인 이재준 민주당 후보(43.9%)를 앞서고 있다. 고양은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이었지만 이번에 달라진 표심을 보여줬다. 최근 일산신도시 및 원당 등 구도심의 재개발·재건축 등 지역 현안이 부각되면서 민주당 우세 구도에 변화가 생겼다는 분석이다. 이동환 후보는 신분당선 일산 연장, 9호선 급행 고양 연결 등 공약으로 유권자 표심을 공략했다.

인구 107만 명의 용인도 국민의힘이 강세다. 55.8% 개표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상일 국민의힘 후보가 득표율 57.7%로 재선에 도전하는 백군기 민주당 후보(42.3%)를 앞선 상태다. 언론인 출신인 이 후보와 육군 대장 출신인 백 후보는 19대에 나란히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다. 대기업과 핵심 첨단 기업 입주, 교통 인프라 확충 등을 원하는 지역 유권자들이 집권 여당 후보로 결집하는 모습이다.

인구 104만 명의 경남 창원시에선 교육과학기술부 원자력국장을 지낸 홍남표 국민의힘 후보(득표율 60.3%)가 현 시장인 허성무 민주당 후보(39.7%)를 여유 있게 앞서고 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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