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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 Inc)가 미국의 항공사 스피리트 항공(Spirit Airlines. 티커 SAVE) 주주들에게 또다른 항공사인 프런티어 그룹(Frontier Group Holdings. ULCC)의 합병 제안에 반대 투표할 것을 권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SS는 보고서에서 프런티어 그룹보다는 제트블루 항공(JetBlue Airways Inc. JBLU)의 주당 30달러의 인수 제안이 재무적 관점에서 우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트블루의 현금 지급 조건이 대부분이 주식교환 조건인 프런티어보다 의미 있게 더 높은 프리미엄이라고 덧붙였다. 프런티어가 스피리트 항공 인수 조건으로 제시한 현금 및 주식교환 조건은 31일 주가 기준 주당 22.31 달러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ISS는 “프런티어와 합병하는 것이 규제당국의 승인에 이르는 더 안전한 경로라는 스피리트 항공 이사회의 견해는 승인이 거부되는 경우에 주주의 가치를 보장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스피리트 항공의 CEO 테드 크리스티(Ted Christie)는 지난주 “주주들이 프런티어와 합병 제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 같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스피리트 항공 주가는 31일 2.20% 상승한 20.95 달러에 장을 마쳤다. 1일 프리마켓에선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강현철 객원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