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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질문? 지적? 암튼 감사합니다"…주현영 AI 챗봇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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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억양과 발성으로 MZ(밀레니얼+Z) 세대의 사랑을 받은 배우 주현영의 인공지능(AI) 챗봇이 만들어진다. 주현영은 OTT 쿠팡플레이의 코미디쇼 'SNL코리아'에서 인턴기자를 연기하며 사회초년생의 모습을 풍자해 인기를 끌었다. '좋은 질문? 지적? 암튼 감사합니다'와 같은 명대사를 남기기도 했다.

3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AI 스타트업 스켈터랩스, 네오사피엔스, 에이스토리, 에이아이엠씨 등 4개사가 협력해 'AI 주현영'을 개발한다. 네오사피엔스는 주현영의 AI 아바타를 만들고 스켈터랩스는 AI 챗봇 기능을 제공한다. 글로벌 콘텐츠 회사 에이스토리와 주현영의 소속사 에이아이엠씨(AIMC)는 콘텐츠 기획과 관리를 맡을 예정이다.

4개사가 함께 제작하는 ‘AI 주현영’은 셀러브리티, 콘텐츠, 음성합성 기술, 자연어 처리 등이 결합된 챗봇이다. 자연어 처리와 챗봇 기능을 더해 주현영 배우의 외모와 말투를 닮은 것뿐 아니라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

스켈터랩스 측은 "AI 기술력과 주현영 배우의 매력을 결합해 '불쾌한 골짜기'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쾌한 골짜기는 인간을 애매하게 닮은 로봇을 봤을 때 불편한 감정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주현영 배우의 목소리와 AI가 탑재된 영상·음성 챗봇을 시작으로 보다 완벽한 음성과 자연어 처리(NLP)가 탑재된 셀러브리티 AI를 선보일 계획이다. 게임, 방송, 커머스, 기업 콘시어지 등 다양하게 쓰이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네오사피엔스 김태수 대표는 “고도화된 감정과 발성 스타일 조절이 가능한 음성합성 기술, 유창함을 조절할 수 있는 외국어 음성합성 기술, 외모까지 재현할 수 있는 영상합성 기술 등을 접목해 AI 주현영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켈터랩스 조원규 대표는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셀러브리티 AI 개발에 자사가 보유한 음성인식과 자연어 이해 기술이 기반이 돼 기쁘다”며 “4개사 간 협력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올해 중 추가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스켈터랩스는 대화형 AI기술을 주력하는 스타트업이며 네오사피엔스는 AI 가상 연기자 서비스 ‘타입캐스트’ 운영사이다. 에이스토리는 글로벌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이며, 에이아이엠씨(AIMC)는 에이스토리의 자회사로 주현영 배우의 소속사이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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