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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휴스타아카데미, 로봇·ICT 취업률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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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는 2019년 시작한 휴스타아카데미의 교육생 225명 가운데 5월 현재 195명이 취업해 전체 취업률이 87%를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휴스타아카데미는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5개월간의 교육과정으로 가장 큰 특징은 교과과정에 기업의 수요가 실시간으로 반영되고, 교육을 기업 또는 신산업 지원기관 전문가가 직접 담당한다는 점이다. 로봇·미래형 자동차·의료·물·정보통신기술(ICT) 등 7개 분야에서 285개 기업(일부 분야 중복)이 참가하고 있다.

ICT 분야 교육을 담당하는 김현덕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장은 “ICT 분야 3기 교육생은 100% 취업률을 보였다”며 “전국의 많은 ICT 기업이 휴스타 인재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자동차 분야도 취업률이 90%로 높다.

이처럼 새로운 형태의 단기 신산업 인재 양성 교육의 성과가 높게 나타난 것은 교육의 주체와 내용, 과정이 대학 중심에서 벗어나 철저히 기업과 교육생 중심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미래차 분야는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ICT 분야는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 로봇 분야는 대구기계부품연구원, 의료 분야는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물산업은 한국물기술인증원이 주관 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교육 내용도 실험 실습 및 프로젝트 교육이 전체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다. 현장 실무 능력을 강화해 수료생들이 기업에 적응하는 시간을 최소화했다.

이 사업은 처음엔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지역의 대학생이나 졸업생들은 여전히 수도권 기업을 겨냥했고, 기업들도 개발자 등 고급인재 채용 시 지방 인재에 대해 신뢰하지 못했다. 하지만 기업 연구소장과 학생들이 함께 교육하면서 서로의 장점을 파악하게 되고 신뢰가 쌓이면서 취업에 성공하는 사례가 급증했다. 휴스타아카데미 입학 경쟁률도 올해 5기 신입생 경쟁률이 3.1 대 1로, 4기 1.9 대 1보다 크게 높아졌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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