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안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는 지난 24일 남동구 소래포구 바닷물에서 올해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고 29일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5∼10월 사이 바닷물이 영상 18도를 유지하고 적절한 염분을 지니고 있을 때 주로 증식한다.
비브리오패혈증균 감염 환자는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 증상을 보인다. 대부분 증상 발생 하루 내 피부 병변도 나타난다. 치사율이 50%에 달하기 때문에 신속히 치료받지 않으면 사망할 수 있다. 당뇨병 환자 등 고위험군이 감염될 경우에는 더 치명적이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 등을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하며 피부 상처와 오염된 바닷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거리두기 완화와 따뜻해진 날씨로 바다를 찾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며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꼭 지켜달라. 만약 바닷물이 피부 상처와 닿았다면 깨끗한 물과 비누로 씻어야 한다"고 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