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의 건설기계부문 중간지주회사인 현대제뉴인은 소통 경영의 하나로 ‘우사초’(우리 사장님을 초대합니다), ‘우신소’(우리팀 신입사원을 소개합니다)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우사초는 직원들이 저녁 메뉴·장소를 고른 뒤 이 회사 조영철 사장(사진)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한 달에 두 차례 열린다. 현대제뉴인 관계자는 “첫 모임 날짜가 사내 메일로 공지된 지 3분 만에 마감될 만큼 구성원들의 호응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강현모 기능품영업팀 매니저는 지난 17일 처음 열린 우사초에 참가한 직후 조 사장에게 보낸 메일에서 “연애 상담 등 개인적인 이야기부터 기능품 사업의 목적과 방향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며 “속깊은 대화를 통해 회사를 깊게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입사원들이 선배를 만날 기회를 제공하는 우신소도 이달부터 시작한다. 신입사원이 원하는 선배를 초청해 식사하는 프로그램이다. 회사에서 선배 사원을 지정해 만남을 주선하는 ‘멘토링’과는 다르다. 우신소는 올해 1월 입사한 신입사원 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6개월 동안 월 10만원씩 회식 비용을 신입사원에게 지원한다.
현대제뉴인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부문별 대표 위원 12명을 선발해 이른바 ‘체인지 에이전트(CA)’ 조직도 구성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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