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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도 참여한 스타트업 투자···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초기 스타트업에 18억 원 투자, 후속 투자 173억 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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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제주센터)는 2018년부터 올해 초까지 시드머니 투자사업과 개인투자조합을 통해 총 25개 기업에 누적 18억 원의 투자를 집행, 173.4억 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팁스(TIPS)와 프리팁스(Pre-TIPS)에 각 4개 기업이 선정됐으며, 6개 기업이 엔젤투자매칭펀드 유치에 성공했다.

제주센터는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과 투자기능 강화를 위해 2018년 제주 지역 공공액셀러레이터로 등록해 직접투자 사업을 시작했다. 제주도 출연금을 활용한 ‘시드머니 투자사업’을 시작으로, 지난해 민간 액셀러레이터 크립톤과 ‘스타트업아일랜드제주 개인투자조합 1호(이하 개인투자조합 1호)’를 결성해 투자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제주센터가 투자한 기업 중 하나인 ‘컨텍’은 우주 지상국 데이터의 송?수신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제주센터는 2018년 컨텍에 시드머니 투자를 시작으로 2020년에는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단지에 아시아 최초 상업용 우주 지상국 구축을 후속으로 지원했다. 현재 컨텍은 아마존, 스페이스X, 에어버스 등 해외 고객사를 대상으로 사업을 운영 중이며, 기업가치 역시 투자시점 대비 845% 올라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또한 제주센터는 개인투자조합 1호를 통해 공유어장과 이온어스에 투자하며 제주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테크 분야 스타트업 육성에 주력했다. 수산물 D2C(소비자직거래) 플랫폼 ‘파도상자’를 운영하는 공유어장은 제주센터 투자 직후 미국 실리콘밸리의 VC 빅베이슨캐피탈과 서울대학교 기술지주 등으로부터 10억 원 규모의 프리A시리즈 투자를 유치했다. 이동형 친환경 발전기 '인디고'를 서비스하는 테크 스타트업 이온어스는 개인투자조합 1호 투자 이후 현대코퍼레이션, 현대엠파트너스가 전략적 투자자로 손을 내밀어 11억 원의 프리A시리즈 투자를 유치하는 등 제주센터가 개인투자조합 1호를 통해 투자한 기업들의 후속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센터는 개인투자조합 1호를 통해 제주도민이 직접 출자해 조합원으로 참여하는 도민 자본 기반의 투자 생태계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해 제주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의지를 가진 기관과 기업, 그리고 도민이 모여 개인투자조합 1호를 결성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카카오, 캐플릭스, 크립톤이 기부하고 제주도민 25명이 출자해 투자금을 모았다. 이를 통해 지역의 자본으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투자한 스타트업이 성장해 다시 지역에 환원하는 투자 생태계 구축의 물꼬를 텄다.

여기에 올해 ‘스타트업아일랜드제주 개인투자조합 2호’을 추가로 출범시켜 공공영역의 투자기능을 한 층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또 엔젤투자 커뮤니티 밋업을 통해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 커뮤니티를 확대할 예정이다.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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