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국제 의용군으로 참전한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이 현장사진과 함께 근황을 전했다.
이근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크라이나에서 찍은 여러 사진과 동영상을 게재하며 "그동안 내 욕 열심히 했냐? 아직 살아 있어서 미안하다"라는 글을 남겼다.
또 전투 식량으로 보이는 캔 음료를 들고 있는 사진과 함께 "그래. 폴란드 호텔 조식으로 생각해서 먹자"라는 글을 적기도 했다.
이는 사망설, 폴란드 도피설, 유튜브 콘텐츠 촬영 의혹 등을 직접 비꼰 발언인 것으로 보인다.
이근은 지난 3월 초 의용군으로 참전하기 위해 일행들과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다. 이들은 정부 허가 없이 무단으로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 지역인 우크라이나에 입국해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그 가운데 이근은 부상을 당해 한국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근 측은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ROKSEAL' 커뮤니티에 이근이 자기공명영상(MRI) 기계에 누워 검사를 받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부상이 심각하진 않지만, 집중 치료와 몇 달간의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 이근은 병가를 내고 한국에서 추가 치료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상을 회복한 뒤 한국 정부의 허락하에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