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24일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역전당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 후보는 이날 인천시 계양구 임학동 선거사무소에서 계양테크노밸리 마스터플랜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다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질의응답을 하던 중 "잘 비교해보면 전화 면접과 ARS 차이로, 실제 (지지율) 변화는 없는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에 따른 컨벤션 효과와 한미정상 회담 등으로 당 지지율의 변동이 있다. 정당 지지율이 벌어지고 있어 우려하지만, 다시 회복될 것으로 본다"며 "(지지층이) 결집해서 투표하면 이길 수 있다"고 했다.
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정책 발표) 준비로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이날 정책 공약 발표에서 이 후보는 계양테크노밸리를 제2의 판교테크노밸리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계양테크노밸리는 인천시 계양구 일원 약 330만㎡ 부지에 첨단산업단지와 결합한 1만7000가구, 3만9000명 규모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후보는 서울지하철 9호선을 이곳으로 연장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그는 계양테크노밸리 중심부에서 서울 9호선 개화역 인근 차량기지까지 거리가 5㎞에 불과하다며 "3기 신도시 중 유일하게 철도 계획이 없는 곳이 계양테크노밸리다. 광역철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계양구가 각종 국책 사업으로 피해를 당했다며 계양테크노밸리의 개발이익을 지역에 재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