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취업을 원하는 직업계고 학생들은 응용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신산업에 대한 직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고졸 기술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직업계고 채용연계형 직무교육과정 지원 사업’을 신설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는 직업계고 3학년 재학생과 아직 취업하지 못한 졸업생 1050명을 선발한다. 3개월 안팎의 직무교육을 받은 후 취업상담, 채용까지 지원한다. 교육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월 50만원의 교육훈련수당이 지급된다.
교육과정은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인재 수요에 맞춰 첨단분야 중심으로 설계됐다. 47개 교육과정 중 17개 교육과정이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빅데이터, 증강·가상 현실 등 응용 소프트웨어 분야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기획하거나, 자바언어를 기반으로 챗봇웹을 개발하는 등의 수업이다.
이밖에 게임 개발, 호텔·관광, 영상제작, 항공정비, 마케팅, 식품관리, 회계·경영 등의 교육과정도 운영된다.
지방에 사는 학생을 위해 14개 교육과정은 지역 거점센터에서 진행된다. 비대면 원격 교육과정도 3개 개설된다. 다른 지역의 교육과정을 듣고자 하는 학생에게는 기숙사도 제공한다.
2100여개 기업이 초기 설계부터 사업에 참여했다. 학생들이 어떤 교육과정을 마쳐야 기업에서 채용할 의사가 있을지를 미리 조사해, 교육이 취업까지 원활히 연결되도록 했다. 이번 사업에는 네이버클라우드, 교보정보통신, 메이필드호텔, 와이지원, 조이시티게임, 아마존웹서비스, 앰코테크놀로지 등의 기업이 참여했다.
교육생은 대한상공회의소 인력개발사업단 홈페이지에서 모집 중이다. 홈페이지에서 '교육과정·원서접수→구직자→교육과정·원서접수→직업계고 채용연계형' 탭을 선택하면 과목을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