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는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총 1만449대를 판매하며 2019년에 이어 2년 만에 ‘수입차 1만 대 클럽’에 재입성했다. 대표 모델인 랭글러와 레니게이드가 각각 3127대와 2708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아시아 최초로 출시된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 역시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서비스 품질도 향상됐다. 서비스센터 예약 대기 일수가 평균 6.9일에서 3.7일로 대폭 감소했다. 고객 만족도에 대한 선도적 지표인 NPS(고객 추천 지수)는 새로운 서비스 프로세스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4.1% 개선됐다.
마케팅이 활발해졌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지프 오너들의 전용 멤버십 ‘지프 웨이브’에는 7000명 이상의 오너가 가입하며 당초 목표를 뛰어넘었다. 이 중 1000여 명이 강원 양양에서 개최된 지프 캠프에 참가해 열정을 나눴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그동안 한불모터스가 운영하던 푸조와 시트로엥, 스텔란티스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DS 등을 올해부터 통합, 규모의 경제와 시너지 창출을 꾀할 방침이다. 다양한 신차 출시, 고객 소통 확대, 서비스 품질 강화 등으로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해로 만들 예정이다.
지프와 푸조, DS 브랜드는 올해 총 9종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지프는 1.3L 가솔린 엔진으로 연비를 높인 레니게이드, 인테리어의 획기적인 개선한 컴패스 부분 변경 모델, 올 뉴 그랜드 체로키 2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올 뉴 그랜드 체로키 4xe를 선보인다. 푸조는 신형 308과 함께 국내에선 처음으로 가솔린 엔진을 얹은 SUV 3008과 5008을 도입했다. DS는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DS 7 크로스백과 DS 4로 프리미엄 마켓을 공략한다.
서비스 품질 및 네트워크 확보에도 힘쓴다. 지프는 수도권에 집중된 18개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2023년 경상도와 전라도로 확대하고, 2024년까지 30개로 늘린다. 푸조와 DS는 2023~2024년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각각 20개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DS는 온라인 세일즈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2023년 글로벌 스탠더드를 적용한 ‘테크니컬 트레이닝 센터’를 개설해 딜러 차원 인적 자원 개발 및 관리에도 힘쓸 예정이다.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은 “제품과 서비스, 고객 경험에서 만족도 1위가 목표”라며 “한국 고객들의 눈높이에 부합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