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장식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최근 ICT 경력직으로 입사한 가족들에게 감사 편지와 꽃다발을 자택으로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 조폐공사에 입사한 12명의 경력직은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들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입사했다.
반 사장은 편지를 통해 “공사 미래를 책임질 ICT 분야의 근간이 될 핵심 인재를 보내주셔서 사장으로서 매우 큰 영광”이라며 “여러분의 가족과 함께 공사의 미래 청사진을 그려 나갈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반 사장은 “조폐공사가 현금 없는 사회가 현실화하면서 큰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혁신과 도전정신으로 ICT 플랫폼 기업으로의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며 가족들의 응원을 당부했다.
이어 “뛰어난 역량이 공사가 최고의 공기업으로 거듭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입사자는 물론 입사자 가족 여러분과 소중한 인연을 맺은 것이 기쁨”이라는 소회를 밝혔다.
편지와 꽃다발을 받은 가족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일부 가족은 공기업 직원이 된 것을 ‘장원급제’라며 기뻐하면서 꽃다발과 편지를 사진을 찍어 지인들에게 자랑하기도 했다.
입사자 오모 씨(33세)의 어머니 최모 씨(66년생)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조폐공사에 취업한 아들이 자랑스럽다”며 “사장님이 세심하게 꽃다발과 편지를 보내줘서 기쁨이 두 배가 됐다”고 밝혔다.
반 사장의 ‘레터 경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임용된 35명의 신입사원 부모님들에게도 꽃다발과 편지를 보내 “여러분의 자녀들이 간부로 성장하는 10년 뒤에는 조폐공사의 디지털 전환 노력이 꽃 피우고 열매를 맺어 공사가 ‘초연결 시대의 국민 신뢰 플랫폼 파트너’가 돼 있을 것”이라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