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입주민 10명 중 8명이 공공임대주택에 만족한다고 22일 발표했다. LH가 공공임대주택 입주민 1만가구에 대한 거주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입주민 10명 중 6명은 공공임대주택 입주 후 전반적인 행복감이 상승했다고 답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의 70.5%는 ‘국가나 사회로부터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답했다.
또 건설임대주택 구조, 면적 등 주택 성능 및 상태에 대해서도 입주민의 78.2%가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입주민의 86.6%는 공공임대주택에 대해 ‘동일한 수준의 집을 민간시장에서 구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를 두고 LH는 “공공임대주택이 주거·사회 안전망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진미윤 LH정책지원태스크포스(TF)단장은 “이번 연구는 임대 주택에 대한 외부의 부정적인 인식과 달리 입주민은 임대주택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임대주택의 주거사다리 역할을 증명한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주거비와 관련해선 입주민의 82.6%가 ‘공공임대주택 입주 이후 보증금이나 월세 부담이 줄었으며, 주거비 지출이 감소해 경제적 상황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아동이 있는 가구의 53.5%가 ’단지 내 어린이집, 방과 후 돌봄 지원 사업을 통해 자녀 양육환경이 편리해졌다‘고 답했다.
김현준 LH 사장은 “주택품질 혁신에 최선을 다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고 더욱 다양한 주거·생활서비스를 제공해 입주민의 주거상향 이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